가장 실용적이면서도 대중적인 패션을 제안하고 있는 뉴욕 패션의 특징은 내년 봄 시즌을 겨냥한 작품들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.

화려하고 밝은 색감 속에 전체적인 디자인은 편안함을 강조하면서도 여성성을 부각시켰습니다.

[웨스 고든/디자이너 : 아름답고 행복한 색상을 찾아 아침에 옷장을 열고 옷을 입은 다음 웃음을 짓는 여성에 관한 컬렉션입니다.]

풍성하고 과장된 실루엣이 특징인 70~80년대에 대한 패션계의 향수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.

동시대 사람들이 느끼는 익숙함은 다른 세대들에게는 신선함으로 다가갑니다.

[손정완/디자이너 : (내년 봄 패션이) 좀 더 극적이고 풍성하고 뭔가 혁신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어서 복고적 낭만주의를 주제로 했어요.]

화려함을 앞세운 복고의 귀환 속에서도 세련됨을 내세운 흑백의 힘은 여전히 건재했습니다.

이번 패션쇼에는 신체적 장애를 가진 모델 30여 명이 무대에 등장하기도 했습니다.

[민디 샤이어/디자이너 : 미국에서만 6천만 명, 전 세계적으로는 10억 명의 장애우가 있습니다. 이분들이 패션에 대해 얘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.]

이들이 보다 쉽게 옷을 입고 벗을 수 있도록 배려한 디자인은 일상 생활의 불편함을 줄여줄 뿐 아니라 사회에 대한 소속감까지 강화해준다는 설명입니다. 

출처 : SBS 뉴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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